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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도시중 가장 혼잡한 도시 중 하나인 뉴욕 맨하탄은 세계 금융의 중심지이며 패션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도시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리지만 아이들이 어리거나 나이가 있으신 어른들을 모시고 나오려면 자동차가 편하긴 합니다. 오늘은 뉴욕 맨하탄에서 스트리트 파킹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먼저 평일에 주차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평일에 주차하기
맨하탄에는 길거리 스트리트 파킹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심가에서는 상업용 차량이 일과시간에 주차를 할 수 있고 보통 6시 이후에는 일반 차량도 주차가 가능합니다.
평일에는 뉴욕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주차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아침시간이면 다 차게 됩니다. 그리고 자리를 찾는다고 해도 보통 2시간 제한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2시간 뒤에 다시 결재를 하고 시간을 연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차를 잘못하면 어마어마한 벌금 티켓을 받기 때문에 주차할 자리의 표지판을 보고 자신이 주차할 수 있는지 필히 확인해야 합니다. 뉴욕 맨하탄의 주차 벌금은 $60에서 $125 사이입니다. 저도 시간을 착각하고 주차를 잘못했는데 $125의 벌금 티켓이 그자리에서 바로 발부되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주차 티켓 가격이 $20 ~ $30인 것에 비교하면 4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스트리트 파킹을 하는 자리에는 여러가지 표지판이 아래 사진처럼 한꺼번에 붙어 있는데 각각의 표지판을 보면서 하나씩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언제든지 주차 금지
아래 표지판이 있는 곳에는 절대 주차하시면 안 됩니다. 하지만 잠시 정차해서 물건을 내리고 싣거나, 사람을 내려주고 픽업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2) 새벽 길거리 청소시간 주차금지
맨하탄은 사람과 차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기 때문에 자주 새벽에 길거리 청소를 합니다. 보통 새벽 2시에서 아침 6시까지인데 그 시간에는 주차하시면 안 됩니다. 아래 표지판에는 월, 수, 토요일에 주차하지 말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3) 정차금지
아래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는 정해진 시간과 날짜에는 정차하시면 안됩니다. 단, 사람을 내리고 태우는 것은 가능하니 가족들 내려주거나 픽업할 때는 문제 되지 않습니다. 아래 표지판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4시에서 7시 사이에는 정차 금지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래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는 언제나 정차금지 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사람을 내리고 태우는 것은 가능합니다.
4) 멈춤 금지
아래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는 잠시라도 멈추면 안 됩니다. 사람을 내리거나 태우는 일도 하면 안 됩니다.
아래는 표지판 별로 허용되는 사항에 대해 정리한 표입니다.
| 질문 | 표지판 종류에 따른 허용여부 | ||
| No Stopping | No Standing | No Parking | |
|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이 허용 됩니까? | No | No | No |
| 잠시 정차하여 물건을 내리는 것이 허용됩니까? | No | No | Yes |
| 잠시 정차하여 사람을 내리거나 태워도 됩니까? | No | Yes | Yes |
5) 주차 미터기 파킹
아래 표시가 있는 곳에서는 주차비를 지불하고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서 최대 정해진 시간까지 주차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지판에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저녁 7시부터 밤 12시까지 주차할 수 있으며 5라고 표기된 것은 5시간을 의미하니 최대 5시간까지 주차할 수 있습니다.
6) 상업용 차량 주차
맨하탄에는 수 많은 빌딩과 상점들이 있는 만큼 그에 관련된 상업용 차량이 많이 다닙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대부분의 평일시간에는 맨하탄 중심지는 상업용 차량의 주차에 우선순위를 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맨하탄 거리에서 아래와 같은 주차표시를 볼 수 있습니다.
아래 표지판에는 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상업용 차량만 주차할 수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그 시간에는 절대 저곳에 주차하시면 안 됩니다.
단, comercial 번호판이 달린 차량을 주차하시면 3시간 까지 주차요금을 지불하시고 주차하시면 됩니다.
7) 무료 주차
맨하탄 외곽을 다니다 보면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아래 표지판이 세워진 곳에서는 정해진 시간만큼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을 넘겨 주차를 하게 되면 주차 티켓을 받을 수 있으니 방심하시면 안 됩니다. 보통 주차 단속 요원들이 단속 차량을 타고 다니며 최대 주차시간 주기로 주차 구역의 모든 차량의 번호판을 촬영합니다. 같은 구역에서 두 시간 이상 주차된 차량이 있으면 티켓을 발부합니다.
8) Overnight parking - 심야 주차
주차 금지 구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심야 주차를 무료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던 Anytime이 표기된 곳을 제외한 곳에서는 심야주차가 가능하지만 시간제한 주차가 시작되는 아침시간 전에는 꼭 차를 이동시키셔야 합니다.
다음으로 일요일 및 공휴일에 주차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일요일 및 공휴일 주차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무료주차를 하실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던 Anytime이 표기된 곳을 제외한 곳에서는 무료 주차가 가능하니 마음 편히 도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요일 제외'라고 쓰여있는 곳은 안심하고 주차하시면 됩니다.
3. 주차비용
스트리트 파킹이라고 해서 주차비가 싼 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건물 안에 주차하는 사설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저렴하니 참고하시고 이용하시면 됩니다. 아래는 맨하탄 주차구역과 주차비용을 명시하였습니다.
Zone M1의 경우 첫 1시간은 $5.5지만 두 번째 1시간은 $9입니다. 즉, 2시간을 연속해서 주차한다면 총주차비는 $14.5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보시다시피 상업용 차량은 주차비가 더 비쌉니다.
| Location | All Vehicles Meters | Commercial Vehicles Only Meters | |||
| 1st | 2nd | 1st | 2nd | 3rd | |
| Hour | Hour | Hour | Hour | Hour | |
| Zone M1 – Midtown Core and Lower Manhattan | $5.50 | $9.00 | $7.00 | $10.00 | $13.00 |
| Zone M2 – Manhattan South of 96th Street** | $5.00 | $8.25 | $6.00 | $9.00 | $12.00 |
| Zone M3 – Manhattan 96th Street to 110th Street** | $3.00 | $5.00 | |||
| Zone 1 – Business Districts outside of Manhattan (e.g., Downtown Brooklyn, Downtown Flushing, and Jamaica; Manhattan 125th Street) | $2.50 | $5.00 | |||
| Zone 2 – Neighborhood Retail Districts | $2.00 | $3.00 | |||
| Zone 3 – All Other Metered Locations | $1.50 | $2.50 | |||
예전에는 미터기에서 직접 주차비를 지불해야 했지만 요즘에는 앱으로 직접 주차비를 지불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해졌습니다. 'ParkYNC'라는 앱을 통해 맨하탄과 외곽 지역까지 주차비를 지불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하고 로그인하시면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4. 주차 시 유의 사항
미국에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행동에 대해 철저히 처벌하고 있습니다. 주차도 예외가 아닌데요 소화전 앞에 주차하면 아래 사진과 같이 되는 것은 물론이며 엄청난 벌금 티켓도 받게 됩니다.
소화전 앞 뒤로 15ft의 거리를 두고 주차를 하셔야 하며 이를 어길 시에는 금전적인 피해와 함께 마음의 상처까지도 얻게 되니 매우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번호판을 차량의 앞에 부착하지 않으면 주차가 가능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티켓을 받게 됩니다. 뉴욕주를 포함하여 미국의 많은 주에서는 번호판을 뒤쪽에만 붙여도 되기 때문에 타주에서 방문하거나 차량의 앞에 번호판이 없다면 스트리트 파킹은 피하셔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저도 맨하탄에 처음 차를 가지고 나왔을 때 스트리트 파킹을 하는 법이 복잡해서 티켓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저처럼 고생하지 마시고 마음 편히 주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